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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AP/뉴시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가 1만 명 규모를 추가 감원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제 불안이 수년 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1만 명을 더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예상되는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조직 리더들은 조직을 평탄화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는 취소하며 고용률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는 아직 충원하지 않은 개방형 추가 일자리 5000개도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새로운 경제 현실이 수년 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올해 총 지출을 860억 달러~960억 달러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후 메타 주가는 5.5% 상승했다.

메타의 대량 해고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약 13%에 해당하는 1만1000명을 정리해고했다.

저커버그는 올해를 '더 강하고 민첩한 조직'을 목표로 하는 '효율성의 해'로 선언했다. 지난달 "성과가 없거나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신속한 결정을 위해 중간 관리층을 제거할 것"이라고 했다.

CNBC는 메타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 개발에 여전히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얼리티 랩 부서는 지난해 약 137억 달러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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