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7시 30분 ~ 다음날 7시 30분 야간‧심야 보육 시행
심야 돌봄 가능 어린이집 24개소 대폭 확대
12개월~만 6세 미만 영유아 대상, 연중 상시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현장 수요를 반영해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양천구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현장 수요를 반영해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양천구

 

맞벌이 부모, 한부모 가정 등에 갑작스러운 밤샘 근무·출장·사고‧입원 등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심야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현장 수요를 반영해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6일부터 시행되는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날 7시 30분까지 연중 상시 심야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365 열린 어린이집’은 양천구 내에 신정동 1개소뿐이어서 목동, 신월동 지역 주민이 긴급하게 밤늦은 시간에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은 운영기관을 △신월동 9개소, △목동 7개소, △신정동 7개소 등 권역별로 확대해 접근성을 향상했다.

또한 전체 국공립 어린이집과의 협업해 이용 편의성을 향상했다. 가까운 관내 85개 국공립어린이집에 입소 상담을 신청하면, 야간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23개소)에 원스톱으로 연결하여 아동을 맡길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12개월 ~ 만 6세 미만의 영유아이며, 운영 방법은 사전 예약(전화) 또는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평일 이용 당일은 19시 이전까지, 주말의 경우 금요일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아동 1명당 최대 월 8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 부담하는 보육료는 시간당 1천 원이다.

단, 안전을 위해 입소한 영유아는 저녁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는 중도 퇴소할 수 없다. 여행이나 유흥 사유 등 긴급한 목적이 아닐 시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한편, 양천구는 3월 16일 양천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85명과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협업 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최근 돌봄이 가장 필요한 영유아기에 마땅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보육 공백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통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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