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남부 헤르손 포격 민간인 6명 사상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자포리자의 민간인건물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자포리자의 민간인건물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공방전을 계속하는 가운데 가운데 러시아군은 인근 동부 도시도 포격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동부 바흐무트를 지속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 슬로비얀스크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하루 동안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슬로비얀스크에 있는 민간 기반 시설을 포격했다"며 "이 도시에 4번의 공습을 가했으며,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MLRS)으로 20차례 공격했다"고 말했다.

슬로비얀스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바흐무트가 함락될 경우 러시아의 다음 목표로 언급한 도시 중 하나다.

바흐무트에서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바흐무트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우크라이나군과 미터 단위 마다 싸우고 있다. 도심에 가까워 질수록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바그너그룹과 지속적인 공격을 하고 있지만 성과가 없다고 했다.

ISW는 보고서를 통해 "도시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도시에서 점점 더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상황이 어렵지만 부상자 대피, 탄약 보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러시아군, 남부 헤르손 포격 민간인 6명 사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 대한 포격을 가하면서 민간인 1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AFP 통신과 CNN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헤르손 지구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지사는 이날 러시아군의 헤르손 시내 포격으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프로쿠딘 지사는 헤르손 미콜라이우스키 도로에서 상점건물이 포탄에 맞으면서 이들이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군 포격으로 여성 고령자 1명을 포함해 3명이 부상했다고 프로쿠딘 지사는 설명했다.

프로쿠딘 지사는 우크라이나 TV에 인명피해 외에도 승용차 1대와 버스 여러 대, 상업용 시설이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11월 거의 8개월 만에 헤르손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러시아군은 작년 2월24일 침공 직후에 헤르손에 진격했다.

이후 드니푸로강을 사이에 두고 주둔하는 러시아군은 거의 끊임없이 헤르손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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