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씨 석사학위 논문 보니
여성 82.4%...76%는 기혼자
평균 연령 47.4세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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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 구성원은 아들보다 딸이 많고, 미혼보다 기혼인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비중이 가장 컸다.

12일 한양대에 따르면, 임상간호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다미씨는 지난 2월 석사학위 논문 ‘재가 치매 노인 가족 주 부양자의 돌봄 행위 영향 요인’에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8월1일~9월8일까지 서울·경기 등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노인을 집에서 돌보는 가족 주부양자 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재가(在家)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가족은 여성이 82.4%(103명), 남성은 17.6%(22명)였다.

연령은 50대 이상(36.8%), 40대(33.6%), 30대 이하(29.6%) 순으로 많았다. 평균 연령은 47.4세였다.

치매 노인과의 관계는 딸(42.4%), 며느리(16.8%), 아들(15.2%), 기타(13.6%), 배우자(12.0%) 등 순이었다. 돌봄 제공자의 76.0%는 기혼자로 미혼(24.0%)보다 많았다.

학력은 대졸 이상(76.0%), 고등학교 졸업(16.0%), 중졸 이하(8.0%) 순이었다. 치매 노인을 돌보는 데 쓴 시간은 하루 평균 9.3시간이었다.

치매 노인 돌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족 탄력성’이 꼽혔다. 가족 구성원 전체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뜻하는데, 돌봄을 특정 구성원이 전담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가족구성원 전체가 이해하고 배려할수록 가족 탄력성이 높아져 치매 노인을 더 잘 돌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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