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발 입국자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중국발 단기체류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중국발 단기체류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를 40개국 추가하면서 한국을 또 제외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10일 홈페이지에서 오는 15일부터 여행사들이 자국민 대상 단체관광 상품, '항공권+호텔'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40개 국가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추가 국가 목록을 제시하며 "이제부터 온·오프라인 여행사는 상품 출시 준비, 홍보 등을 진행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해당 국가들은 네팔, 브루나이, 베트남, 몽골, 이란, 요르단, 탄자니아, 나미비아, 모리셔스, 짐바브웨, 우간다, 잠비아, 세네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이탈리아, 덴마크,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바누아투, 통가, 사모아,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파나마,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도미니카, 바하마다.

한국, 미국, 일본은 40개국에 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이 서로 비자 발급을 정상화했고, 방역 강화 조치도 서로 해제했으나 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월 중국은 1차로 20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됐다.

1차 발표를 통해 단체여행을 시범적으로 허용한 국가는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20개국이다.

당시에도 한국, 미국, 일본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를 둘러싼 외교 갈등을 겪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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