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3월 둘째 주 ‘세계 녹내장 주간’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녹내장 치료법 소개
“조기 검진이 가장 중요“

매해 3월 둘째 주, 세계녹내장협회가 정한 '세계 녹내장 주간(World Glaucoma Week)'을 맞아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 녹내장의 증상과 치료방법, 백내장과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매해 3월 둘째 주, 세계녹내장협회가 정한 '세계 녹내장 주간(World Glaucoma Week)'을 맞아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 녹내장의 증상과 치료방법, 백내장과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매년 3월 둘째 주, 세계녹내장협회가 정한 '세계 녹내장 주간(World Glaucoma Week)'을 맞아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 녹내장의 증상과 치료방법, 백내장과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녹내장은 안압, 혈액 공급의 장애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시신경에 생기는 질병이다.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중요한 질환이지만 백내장과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진료현장에서 ”녹내장은 백내장과 다른 건가요?", "백내장은 수술을 한다는데 녹내장도 수술해서 고치나요?" 라는 질문이 쏟아지곤 한다 .

백내장과 녹내장은 이름만 유사할 뿐 전혀 다른 질환이다. 질환이 생기는 원인과 부위도 차이가 있고 치료접근법도 다르다. 서울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에 대해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수술을 통해서 어느 정도 치료를 할 수 있어 완치의 개념이 존재하지만, 녹내장은 시신경에 병이 생기는 질환으로 완치나 회복의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질환이다"고 설명했다.

녹내장은 안압을 비롯한 여러 위험요인이 작용해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결국에는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손상된 시신경을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아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할 수가 없다. 때문에 녹내장 시야 결손의 진행을 늦추고 실명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한다.

녹내장은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대부분은 초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안압이 높지 않은 녹내장 의경우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침함 등의 증상을 느껴서 병원을 내원하였을 때는 이미 시신경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녹내장 치료는 녹내장의 진단과 단계에 따라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수술치료등을 진행한다. 약물을 점안했을 때 눈이 불편하거나 치료 중에도 개선되는 느낌이 없어 치료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녹내장의 진행은 주관적인 증상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안과 전문의들은 40세 이상일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추천한다. 조기에 진단해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녹내장 검진을 받아야 한다. 서 교수는 “녹내장은 조기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눈 건강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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