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20회 미지상] 수상자
주선미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 경리계장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성신문이 개최한 '제20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주선미 경감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성신문이 개최한 '제20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주선미 경감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제20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미지상)을 받은 주선미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 경리계장(경감)이 “이 상은 각자 맡은 곳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해양경찰 여성 공무원 전체에게 주는 상”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미지상 시상식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주선미 경감은 남성이 대다수인 해경에서 1999년 공개 채용된 1기 여성 경찰관이다. 해경 총무과, 장비과, 수사과, 3000톤급 경비 함정 등 25년에 걸쳐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며 여성 경찰관의 입지를 굳히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태풍 및 해양 사고 광역구조본부 운영, 불법 외국 어선 나포, 화재 선박 인명구조 등 다양한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2010년에는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해양경찰위원회에서 3년 동안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여성 피해자에 대한 인권 수사와 제도 개선에 힘쓴 결과 해양경찰청 양성평등정책팀이 신설됐으며, 성희롱 고충 상담원과 직원 복무 지킴이 중간관리자의 역할도 수행하는 등 해양경찰청 내 성평등 의식 향상에 기여했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미지상은 조직의 ‘허리’로서 맹활약하는 여성들이 한국 사회를 이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연대와 응원의 상이다. 지난 2001년 9명의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한 이래 2023년 수상자까지 합치면 총 여성 지도자 158명을 발굴했다.

다음은 수상소감 전문이다.

귀한 상을 부족한 제게 주셔서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 드리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 말씀드립니다. 이 상을 제 개인에게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금도 출렁이는 바다 위 경비 함정에서, 파출소에서, 그리고 각자 맡은 곳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해양경찰 여성 공무원 전체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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