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전당대회 참석해 축사
“우리 당, 약자 배려하는 사회 만들어갈 책임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나라와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 고양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국민의힘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 받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우리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정당으로서 약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갈 책임이 있다”며 “국제사회의 리더 국가로서 우리와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장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갈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힘을 합쳐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또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세대를 위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관계에 대해서도 빠르게 정상화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우리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직결된 문제”라며 “무너진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일 관계를 빠르게 복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직 대통령이 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