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체코문화원과 협업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다룬 작품 30여 점 전시
4월7일까지 서울 중구 KF갤러리

다비드 톄신스키, 교전 지역에서의 친구, 우크라이나 돈바스, 2017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다비드 톄신스키, 교전 지역에서의 친구, 우크라이나 돈바스, 2017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다비드 톄신스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교전 지역의 초등학교, 2017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다비드 톄신스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교전 지역의 초등학교, 2017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KF(한국국제교류재단)와 주한체코문화원은 오는 4월7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소재 KF갤러리에서 ‘오늘부터의 세계’ 전을 공동 개최한다. 전 세계적 빈곤 가속화, 환경 오염, 기후 변화 등 위기의 징후를 진단하고 행동 변화를 촉구하고자 마련된 전시다.

국제연합(UN)의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시각화한 작품들을 모았다. 체코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다비드 톄신스키(David Tešinsky)의 사진 연작 17점과 체코문화원 본원에서 제작한 ‘SGDs: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증강현실(AR) 및 픽토그램 작업 17점이다. 

톄신스키는 우크라이나 교전 지역 초등학교, 자메이카 등 세계 곳곳의 빈민가 생활상, 브라질 아마존 방화 사건 희생자 등 불평등, 착취와 배제, 침략과 반목이 일상화된 세계의 생생한 풍경을 조명해온 작가다.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 거주하며 전쟁 발발 전의 평온한 일상, 분쟁 속에서도 살아남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절박함과 회복의 몸짓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7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수상자다. 그의 사진은 더 가디언, 허핑턴포스트, 르몽드 등 다양한 매체에 게재됐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유럽, 미국, 이스라엘에서 열린 단체전 등 총 80여 개의 전시·행사에 참가한 바 있다.

다비드 톄신스키, 체코 프라하 성소수자 축제(프라이드) 현장, 2019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다비드 톄신스키, 체코 프라하 성소수자 축제(프라이드) 현장, 2019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다비드 톄신스키, 모나-의족을 착용한 채 킬리만자로를 여러 차례 등반한 여성 ('삶은 좋은 것' 연작 중), 미국 텍사스 산 안토니오, 2018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다비드 톄신스키, 모나-의족을 착용한 채 킬리만자로를 여러 차례 등반한 여성 ('삶은 좋은 것' 연작 중), 미국 텍사스 산 안토니오, 2018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체코문화원 본원이 제작한 ‘SDGs: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중 ‘건강과 웰빙’, 2022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체코문화원 본원이 제작한 ‘SDGs: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중 ‘건강과 웰빙’, 2022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체코문화원 본원이 제작한 ‘SDGs: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중 ‘성평등’, 2022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체코문화원 본원이 제작한 ‘SDGs: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중 ‘성평등’, 2022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SDGs: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은 2022년 하반기에 체코가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직을 맡은 기념으로 체코문화원 본원에서 기획한 작업이다. 17개 SDGs 개념을 그래픽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으로 시각화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작품 관련 3D 이미지와 해설을 볼 수 있다. 이번이 아시아 최초 공개다.

오는 10일 KF갤러리에서 톄신스키 작가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열린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전시 관람을 통해 지속가능성 및 SDGs를 되짚어 보면서, 일상 속 작은 실천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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