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 건물 폭발 현장에서 소방 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폭발은 인파로 붐비는 다카 상업지구 건물에서 발생했다.
[다카=AP/뉴시스] 7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 건물 폭발 현장에서 소방 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폭발은 인파로 붐비는 다카 상업지구 건물에서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7층짜리 상가 건물이 폭발해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부상했다고 7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관리들이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 다카 시내 번화가에 있는 5층 건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과 매체들이 전했다.

소방대원인 라쉬드 빈은 이번 폭발은 평소 인파로 넘치는 다카의 상업 지구인 굴리스탄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는 배관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여러 상점 및 은행이 있었으며 이번 폭발로 건물 1~2층이 심하게 파손됐다.

건물이 폭발하면서 앞을 지나가던 버스에 티고 있던 승객과 일부 행인들도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폭발이 테러 행위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칸다커 콜람 파루크 다카 경찰국장은 "우리는 이번 폭발을 사고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테러와 관련된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립 다카 의대 병원 측은 부상자 50명 이상이 이곳으로 후송됐으며 이중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느슨한 법 집행과 부패로 화재와 산업 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13년 다카 인근 의류 공장 라나플라자가 붕괴해 1136명이 사망했다.

다카의 또 다른 의류 공장 창고에서 지난 2012년 화재가 발생해 건물 안에 있던 노동자 11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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