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대구행복진흥원)은 115주년을 맞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EmbraceEquity’에 동참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6일 정순천 대구행복진흥원장과 임직원들은 대구시청 산격·동인청사에서 청소·급식직 등에 근무하는 여성근로자들을 만나 빵(생존권)과 장미(참정권)를 선물하고 '3·8 세계여성의 날'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정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세계여성의 날이 처음소개되었던 1920년에 비하면 여성들의 삶은 크게 나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곳곳에 불평등한 영역이 남아있어 세심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며 “장미꽃을 선물하는 것은 여성의 삶과 더 나은 평등에 관심을 촉구하는 행위이다. 장미꽃 한 송이가 만들어갈 행복한 세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정순천 원장 등은 3.8세계여성의날을 맞아 대구시청 청소·급식직 등에 근무하는 여성근로자들을 만나 빵과 장미를 선물하고 담소를 나누었다.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정순천 원장 등은 3.8세계여성의날을 맞아 대구시청 청소·급식직 등에 근무하는 여성근로자들을 만나 빵과 장미를 선물하고 담소를 나누었다.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UN은 1996년부터 해마다 주제를 선정하여 ‘세계여성의 날’에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공정을 포용하자’는 의미의 ‘EmbraceEquity’다.

빵과 장미를 외친지 115년, 제38회 한국여성대회를 맞았지만 대구의 여성정책은 퇴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 폐지가 논의되면서 대구시는 민선 8기를 시작하며 발 빠르게 여성가족재단을 사회서비스원에 통합, 성평등 정책을 펼치는데 한계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2022 대구시 여성일자리정책협의회 세미나자료집
대구시 50대 여성취업자 비율이 26.7%로 모든 연령대애서 가장 높다. ⓒ2022 대구시 여성일자리정책협의회 세미나자료집

대구는 성평등지수 전국 최하위, 합계 출산율 0.76명으로 전국 14위, 대구지역 여성고용율은 48.9%로 남성 68.2%에 비해 약 20% 격차를 보이고, 최근 3년간 대구여성 실업률 연평균 4.2% 증가, 2021년 65세이상 노인인구 16.6%(40만여명)로 2025년 65세이상 20% 이상 초고령사회 진입 전망, 중고령여성노인들의 취업욕구는 증가하는 반면 일자리지원과 취업지원 정책미비, 대구성별임금격차 24.3%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성평등한 관점으로 노동시장과 돌봄시장으로의 접근이 더욱 필요한 이때,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사회서비스실 여성가족사업팀과 정책연구실 연구 1,2팀의 향후 행보에 지역 여성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2 대구시 여성일자리정책협의회 세미나자료집
대구사업체 여성과 남성의 임금격차는 24.3%로 나타났다.ⓒ2022대구시 여성일자리정책협의회 세미나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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