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 절차에서 주장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참석해 발언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참석해 발언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일본 정부가 최근 유엔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문제와 관련해 국제협약상 금지된 '강제노동' 사례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31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국가별 정례 인권검토(UPR) 절차에서 “한반도에서 온 민간인 노동자들이 어떻게 일본 땅으로 들어왔는지를 단순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당시에는 자유의사에 따라 일본으로 온 노동자들, 관(官)의 알선이나 징발 등으로 일하게 된 노동자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고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제공된 노동이 국제 노동협약에 나오는 ‘강제노동’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정부는 당시 UPR 회의에서 “작년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재확인했으며 대한민국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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