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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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에서 불이나 안에 있던 할아버지를 구하려던 소방관과 할아버지가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33분쯤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화재를 진압하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A(31)씨와 집 안에 있던 B(74)씨가 숨졌다.

간신히 대피한 할머니는 A 소방관(30)에게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A 소방관은 곧 집 안으로 진입했다가 B씨와 함께 빠져 나오지 못했다.

불길이 잡힌 뒤 A 씨는 집 안 거실에서, B씨는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 소방관은 임용된지 10개월 정도밖에 안 된 새내기 소방관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6대, 인력 70명을 투입해 1시간여만에 불을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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