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정부 대표로 참석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부조직 개편방안 여가부 폐지 관련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홍수형 기자

여성가족부는 김현숙 장관이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67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5일 밝혔다.

CSW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의 기능위원회로, 매년 세계 각국과 관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가 모여 여성 역량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보다 효과적인 양성평등 정책 이행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제67차 회의는 '디지털 시대의 양성평등 달성 및 여성·여아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 기술변화 및 교육'을 의제로 2주간 열린다. 디지털 성별격차 및 온라인 성폭력 등의 문제가 국제사회 양성평등 실현에 새로운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회의 기간 중 열리는 장관급 원탁회의, 고위급 일반토의 등에 참여해 회의 의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성과를 발표한다. 특히 6일 오후에는 이번 회의의 핵심 일정인 고위급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첫날(6일)에는 이번 회의의 핵심 일정인 고위급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양성평등 달성 및 첨단 분야 여성인력 육성과 관련해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 노력과 성과를 국제사회에 소개한다. 이어 7일에는 '여성과 여아의 역량강화와 안전한 디지털 환경조성을 위한 포용적 혁신, 기술변화 추진'을 의제로 진행되는 장관급 원탁회의 참석해 여성 과학 기술인 및 여학생들의 이공계 분야 적극 진출 지원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을 길들여 성적으로 착취하는 '온라인 환심형 성범죄(그루밍)'에 대한 처벌 신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자 신상 공개 등 아동·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알린다.

8일에는 한국과 호주 및 국제기구가 함께 참여하는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부대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주제는 '디지털화와 기술이 여성·여아에 미치는 영향: 한국과 국제 사회의 경험'이며, 김 장관은 디지털 젠더격차 해소 및 성범죄 근절을 위한 한국과 세계의 경험을 공유한다.

김 장관은 “디지털 시대의 양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우수 정책사례들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국제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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