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광장서 제38회 한국여성대회
올해의 여성운동상에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성평등 디딤돌상 4곳 선정
-미군 ‘위안부’ 국가손해배상 청구소송 122인 원고와 대리인단
-전국여성노동조합 상록CC분회
-해군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공대위 변호인단
-청주페미니스트네트워크 '걔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7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지난해 3월 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제37회 한국여성대회 모습. ⓒ홍수형 기자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8회 한국여성대회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는 올해 한국여성대회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는 시민 참여 부스를 운영하며,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는 기념식과 문화제가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여성인권 퇴행의 흐름에 맞서 페미니스트 시민들과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국적으로 결집하는 자리"라고 행사를 소개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가 선정됐다. 여성연합은 이번 선정에 대해 "거대한 자본 아래 매장별로 개별화되어 있는 여성노동자들이 경험하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노동인권 침해를 알려 13개 지역 600여 개 단체가 연대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의 결성 등 지역과 시민들의 연대를 이이끌어냈"고 평가했다.

특별상에는 무수한 타자들의 벗 되어모든 존재가 환대받는 사회를 일궈온 (임보라 목사가 선정됐다.

'성평등 디딤돌상'은 △미군 ‘위안부’ 국가손해배상 청구소송 122인 원고와 대리인단 △전국여성노동조합 상록CC분회 해군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공대위 변호인단 △청주페미니스트네트워크 '걔네' 등 4곳이 선정됐다.

'성평등 걸림돌'에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처벌받은 동남원새마을금고  ‘전화 안 받았다면 스토킹 행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인천지법 형사9 단독 재판부  성차별적인 노동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의지가 없는 서울교통공사  직장 내 성희롱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미온적인 포스코 △ 권성동 국회의원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2022 개정 교육 과정에 ‘성소수자’, ‘성평등’, ‘재생산’ 표현 삭제한 교육부  유산유도제 도입 책무 방기하여 여성 건강권 외면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 단체들의 활동이 소개되며 시민 참여 캠페인이 60여개의 '시민난장'에서 마련된다.

또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는 여성들의 ‘3.8 여성선언과 춤신춤왕’, 소수자연대 풍물패 장풍’, 이소선 합창단의 공연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퍼포먼스 후에는 거리행진이 진행된다

매년 세계여성의 날 즈음에 열려온 한국여성대회는 1985년 여성평우회 등 14개 여성단체가 처음 개최했고, 1987년부터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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