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국 항공사 출국장에서 항공사 직원이 비행기표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국 항공사 출국장에서 항공사 직원이 비행기표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중국과의 국제선 항공 노선을 주 608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이전 한·중 정부 간 체결한 항공협정상 운수권 수에 따라 양국의 항공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한·중 노선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 주 1100여회 운행했으며, 이는 국내 국제선 운항의 24%를 차지했다.

한·중 양국의 항공 협정상 운수권에 따라 양국 항공기 운항은 주 608회로 늘어나며 중국 산둥성 및 하이난성은 자유화된다.

이번 합의는 우리 정부의 한·중 노선 증편제한 해제에 따른 후속조치로 국토부는 중국 민항총국(CAAC)과 한·중 국제선 복원을 위한 협의를 그동안 진행해 왔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달 중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인천-옌지와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이 예상된다.

이 밖의 노선에 대해서 양국은 올해 여름철(3월26일~10월28)에 증편을 순차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국내 도착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내 지방 공항과 중국 간 국제선 운항도 순차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증편방안 합의로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양국 국민의 여객수요와 기업 간의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중 국제선 증편을 통해 최근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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