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중구 푸르지오아트홀
서양·한국 가곡 독창회

소프라노 조지영. ⓒ리음아트&컴퍼니 제공
소프라노 조지영. ⓒ리음아트&컴퍼니 제공

소프라노 조지영이 오는 1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푸르지오아트홀에서 독창회 ‘음악에게’를 연다.

세계적인 벨칸토 디바 몽세라 카바예가 꼽은 차세대 벨칸토 유망주 세계 3인 중 하나다.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 서양음악뿐만 아니라 한국 가곡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성악가다.

이번 독창회에선 서양과 한국의 가곡을 들려준다. 1부에서는 슈베르트의 ‘물레감는 그레첸’ ‘음악에게’, 오브라도스의 연가곡 ‘고전적 스페인 가곡’,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를 부른다.

2부는 부제를 각각 ‘별’ ‘꽃’ ‘그리고 님’으로 붙였다. 첫 번째 ‘별’은 ‘별을 캐는 밤’(정애련 곡), ‘별’(윤학준 곡)을 부른다. 두 번째 ‘꽃’은 ‘돌아가는 꽃’(임태규 곡), ‘진달래꽃’(윤학준 곡), 마지막 ‘그리고 님’은 ‘그대 어디쯤 오고 있을까’(이안삼 곡), ‘님 생각’(정애련 곡), ‘한 여인의 전설’(정애련 곡) 등 애틋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조지영은 독일에서 슈베르트와 슈만을 중점으로 연구한 정통 성악가다.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전문연주자 과정,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스페인 몽세라 카바예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했고,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에서 열린 ‘몽세라 카바예 50주년 기념 콘서트’에 초청가수로 발탁, 테너 호세 카레라스,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 등과 함께 출연했다. 스페인 Ciudad de Elda 국제콩쿠르 3위, 프랑스 Nuits Lyriques Marmande 3위, 미국 Marcello Giordani 국제콩쿠르 이태리 장학 우승했다. 국제콩쿠르에서 3위 안에 선정된 음악가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 Jeunes Ambassadeurs Lyriques 페스티벌에서 1등을 차지했다. 독일 파사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오라토리오 페스티벌 솔리스트 출연, 폴란드 브로츠와프 초청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등 유럽 각지에서 수백 회의 가곡 콘서트와 오페라 주역, 국내에서는 세계적인 오페라 모차르트 ‘레퀴엠’, 푸치니 ‘라보엠’, 창작오페라 가락국기, 윤심덕, 선화공주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Alleklassik, 휴클래식, 독일 ZAV 소속 아티스트 등 국내·외에서 전문연주가로 활동 중이다.

이날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이유화는 이화여대를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가 도르트문트국립음대에서 최우수 졸업, 이탈리아 A.I.D.M 아카데미아 최우수 졸업, C. P. Calabria 국제콩쿠르, Le Muse 국제콩쿠르에서 우승 및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음악코치를 역임, 현재 국내·외에서 성악전문 반주자로 활동하며, 오디오가이 전속 아티스트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지영은 “한국에는 이미 오랫동안 불린 가곡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가곡들이 많다. 제가 생각하는 음악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는 모르겠지만, 저만의 색깔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한국 가곡을 통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고 싶고, 그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해내는 성악가, 그중 한 명이 저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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