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는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수진 기자
2일 서울 여의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는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수진 기자

정의당은 2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위험에 적극 대응하지 않는 우리 정부가 “일본 ‘꼬붕’ 수준밖에 안 된다”며 비난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가 4월 G7 공동성명에 원전 오염수 방류 지지 공포를 포함할 예정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과 수산업 관련 종사자에 큰 위협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오죽하면 지자체가 수산물 수급가격 안정 기금이나 관광 서비스 위축에 대한 지원책을 검토하는 등 자체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설 지경”이라며, “우리 정부 대응은 여전히 안일하고 미온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협력파트너를 강조하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는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친해지자고 나쁜 것에 대해 마냥 눈감아 주고 말 한마디 못 하고 졸졸 따라다니는 것은 일본말로 ‘꼬붕’ 그 수준밖에 안 되는 관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과학기술로는 종합 처리 이후에도 방사성 물질을 다 제거할 수가 없고, 일본 정부가 내세우는 기준치가 국제적 검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중단시키고 방류 실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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