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 4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통계청 "현재 어떤 국면이라고 말하기 어려워"

1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경기침체로 1월 소비가 위축됐다. 산업생산은 넉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생산은 전달보다 0.5% 늘었다. 공공행정에서 줄었으나,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0월(-1.2%), 11월(-0.4%) 내림세를 보이다가 12월(0.0%) 보합을 거쳐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0.5% 줄었다. 광공업, 공공행정 등에서 생산이 위축됐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5.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통신·방송장비*(111.0%), 자동차**(9.6%)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2.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5.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3.7%), 정보통신**(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0.1% 확대됐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2.1%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9%), 의복* 등 준내구재(-5.0%),승용차 등 내구재(-0.1%)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11월(-2.1%), 12월(-0.2%)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겨울철 의류 판매 감소한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의복 등 준내구재(-5.8%), 가전제품 등 내구재(-3.5%)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 판매가 늘어 0.7% 증가했다.

무점포소매(-4.7%), 면세점(-37.6%), 전문소매점(-0.7%), 백화점(-2.5%)에서 판매가 전달보다 줄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10.1%), 슈퍼마켓·잡화점(10.2%), 편의점(13.8%), 대형마트(4.3%)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9%)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9%)에서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1.4% 감소했다. 지난해 같으날 보다도 3.9% 줄었다.

건설투자는 토목(-10.3%)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5.9%)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달보다 1.8% 증가했다.

건설수주도 주택 등 건축(-41.0%)에서 수주가 줄었으나, 기계설치 등 토목(237.5%)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 같은달보다 7.7% 확대됐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와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도 전달보다 낮아졌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4p 하락헸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코스피는 증가했으나, 장단기금리차, 재고순환지표 등이 감소해 0.3p 내렸다.

통계청은 "현재 경기 상황을 명확히 판단하려면 시간이 지나고 시계열이 쌓여야 한다"며 "현재 어떤 국면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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