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뉴시스
경찰 ⓒ뉴시스

경기 부천시 원종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여성과 남자아이 1명, 여자아이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8분께 부천 원종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A(30·여)씨와 그의 자녀 2명 등 3명이 집안 방 안에 설치된 텐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남편으로 “퇴근 후 집에 와보니 가족들이 죽어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남편한테도 미안하다”라며 ‘빚’ 때문에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남편이 홀로 직장 생활을 하며 생계를 책임졌지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의 시신을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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