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특권 내려놓는 중대 결단의 날 돼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2차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2차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는 중대 결단의 날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정의당 제32차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이미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정의당 의원들은 ‘불체포특권 폐지’라는 당론에 입각해 표결에 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불체포특권 폐지는 이재명 대표의 불과 1년 전 대국민 약속이기도 했다”며 “만약 오늘 민주당이 ‘정치탄압’이라는 논리로 이 약속을 져버린다면, 앞으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영원할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위 민주당식 ‘개혁’이 결국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상황 논리’로 개혁을 스스로 좌절시켰기 때문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아무쪼록 오늘, 국회와 정치개혁의 소중한 한발을 내딛는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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