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가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가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등 수사를 위해 꾸려진 박영수 특검 수사팀장 시절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고 발언한 데 빗대어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하느냐. 가만히 맞아라’ 하는 것, 이게 깡패의 인식”이라며 “이런 식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해 특정인을 죽이겠다는 것이 국가 경영에 맞느냐”, “권력 남용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75회 압수수색이라고 하는 것은 아마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검찰사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자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당내 결속을 강조하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상임고문단 간담회도 열었다. 23일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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