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캠페인
IWD, ‘공정을 포용하라’ 제시
“공정의 과정 통해 평등에 도달“
SNS에 #EmbraceEquity ‘인증샷‘

오는 3월 8일 115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023 세계여성의날 조직위원회(IWD 2023, 이하 위원회)가 ‘공정을 포용하라(#EmbraceEquity)’ 캠페인을 진행한다. ⓒIWD
오는 3월 8일 115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023 세계여성의날 조직위원회(IWD 2023, 이하 위원회)가 ‘공정을 포용하라(#EmbraceEquity)’ 캠페인을 진행한다. ⓒIWD

오는 3월 8일 제115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023 세계여성의날 조직위원회(IWD 2023, 이하 위원회)가 ‘공정을 포용하라(#EmbraceEquity)’ 캠페인을 펼친다.

위원회는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해 세계여성의 날을 알리고 성평등 가치를 확산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는 ‘편견을 깨라(#BreakTheBias)’를 통해 여성에 주어지는 고정관념을 극복하자고 제안했고, 2021년에는 ’도전을 선택하라(#ChooseToChallenge)’는 주제로 여성 리더십을 지지하고 응원한 바 있다.

올해 주제는 ’공정을 포용하라(#EmbraceEquity)’다. 위원회는 “공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공정과 평등의 차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IWD 2023 캠페인은 ‘평등한 기회 제공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이유를 세상이 말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주영 전라북도의회 의장(가운데)과 서정순 양성평등정책대상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이영숙 지방자치발전소 대표, 본지 기자들이 ‘공정을 포용하라(#EmbraceEquity)’ 캠페인에 참여했다. ⓒ홍수형 기자
국주영 전라북도의회 의장(가운데)과 서정순 양성평등정책대상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이영숙 지방자치발전소 대표, 본지 기자들이 ‘공정을 포용하라(#EmbraceEquity)’ 캠페인에 참여했다. ⓒ홍수형 기자

‘평등(Equality)’는 모든 개인이 같은 자원과 기회를 가지는 것을 말한다. 반면 ‘공정(Equity)’은 개인이 각자 다른 상황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각 사람에 맞는 자원과 기회를 할당하는 것을 말한다. 평등이 ‘기회의 평등’만을 의미한다면 공정은 한 발 더 나가 ‘결과에서의 평등’까지도 고려하는 개념이다.

기회의 평등만 보장되면 결과의 평등과 공정함까지 보장된다는 믿음은 깨져왔다.

현재 교육의 기회는 모든 성별에 평등하게 제공되지만, 여전히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한다는 사회의 통념이나 남성중심적인 직장문화 등으로 인해 여성의 근속연수는 남성보다 짧다.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상장기업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2.2년인데 비해,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2년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여성의 대표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이어진다. ‘공정을 포용하라’ 캠페인은 이런 맥락을 짚는다.

오는 3월 8일 115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023 세계여성의날 조직위원회(IWD 2023, 이하 조직위)가 ‘형평을 포용하라(#EmbraceEquity)’ 캠페인을 진행한다. 평등과 형평 개념의 차이를 설명하는 그래픽. ⓒIWD
오는 3월 8일 115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2023 세계여성의날 조직위원회(IWD 2023, 이하 조직위)가 ‘형평을 포용하라(#EmbraceEquity)’ 캠페인을 진행한다. 평등과 공정 개념의 차이를 설명하는 그래픽. ⓒIWD

위원회는 “공정성은 포용적인 세상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모두 성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차별을 지적하고, 편견에 주의를 기울이고, 포용을 추구할 수 있다. 평등을 구축하는 것은 선한 싸움을 하는 여성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동맹은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을 비롯한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등은 목표이고 공정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공정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평등에 도달할 수 있다”며 공정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캠페인이었던 ‘편견을 깨라(#BreakTheBias)’에 많은 사람이 참여해 지지와 연대를 보였다며, 올해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독려했다. 지난 20일, 위원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헨켈(Henkel)사의 글로벌 마케팅 리더인 Cindy Deekitwong이 참여한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 ‘공정을 포용하라’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두 팔로 자신을 감싸 안는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 #IWD2023 #EmbraceEquity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된다.  

지난 20일, 위원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헨켈(Henkel)사의 글로벌 마케팅 리더인 Cindy Deekitwong의 ‘인증샷‘. ⓒIWD
지난 20일 IWD 2023 조직위원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헨켈(Henkel)사의 글로벌 마케팅 리더인 Cindy Deekitwong의 ‘인증샷‘. ⓒI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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