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26대 수협중앙회장 선거서 당선 확정
“조합원‧조합에 최대 봉사하는 조직 만들 것”
내달 27일부터 임기 4년 본격 돌입

수협중앙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열린 제2차 임시총회에서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을 제26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노동진 당선인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받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노동진 당선인의 임기는 내달 2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열린 제2차 임시총회에서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을 제26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노동진 당선인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받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노동진 당선인의 임기는 내달 2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

제26대 수협중앙회장으로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이 16일 당선됐다.

이날 수협중앙회 본사 2층 독도홀에서 진행한 26대 수협중앙회장 투표는 접전 양상이었다. 1차 투표에서 결정이 나지 않아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후 노동진 당선인이 47표를 받았다. 김덕철 전 통영수협 조합장은 45표를 받았다.

노 당선인은 당선 소감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할 때 내건 공약과 전국을 돌며 조합장들의 건의 사항을 받아 적었던 수첩의 내용을 실행해 중앙회의 근본 설립 목적인 조합과 어업인 지원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협중앙회장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자가 나섰다. 기호 1번 김덕철, 2번 김임권, 3번 노동진 순이었다. 첫 투표에서 김덕철 후보자가 30표, 김임권 후보자 23표, 노 당선인이 39표를 받았다.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차지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에서도 동률이 나오면 연장자가 당선된다.

노 당선인은 1954년생으로 경상남도 수산자원관리위원회, 창원시 수산조정위원회 수협 진해조합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 진해수협 조합장 후보자 유세 당시에는 ‘발로 뛰는 현장’, ‘어업환경 실태 점검’, ‘어민들의 고충 청취’ 등을 강조했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수협중앙회장이 짊어질 과제가 많다는 의견이다. 공적자금 상환 이후 첫 중앙회장을 맡았고, 수협은행의 금융지주 전환에 발맞춰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수협은행은 금융지주 전환을 위해 자회사 인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노 당선인은 내달 27일 본격 임기에 돌입한다. 임기는 4년으로 2027년 3월 2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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