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프린지페스티벌 8월 20일부터 17일간 홍대 앞서 동시 다발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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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공사'에 전시될 작가 'goll'의 '그녀의 무릎에 누워'.

올해로 7회째인 서울프린지(fringe, 비주류 젊은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축제) 페스티벌 2004가 '인디萬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8월20일(금)부터 9월5일(일)까지 17일간 홍대 인근 소극장, 라이브클럽, 갤러리, 걷고 싶은 거리 등 전시장 및 야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마카오, 호주 등 7개국 독립예술인 및 단체 311개 팀이 참여하는 가운데 20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질 개막주간 오프닝 페스티벌과 고성방가(음악축제), 내부공사(미술전시축제), 암중모색(아시아독립영화제), 이구동성(무대예술제), 중구난방(거리예술제)의 부문예술제를 중심으로 아시아 4개국 초청 인사들의 강연회를 비롯한 다양한 학술행사와 부대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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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똥자루 무용단'.

20일에 열리는 개막공연 '인디 살던 고향은 꽃피는 프린지' 에는 노브레인, 춤추는 언니들, 한국 마임계의 대부로 불리는 유진규씨의 축하 공연과 함께 재활용 상상놀이단 '어제 생긴 예술'의 창작 타악 퍼포먼스가 공연된다.

고성방가에서는 축제 기간 중 매주 금·토·일요일에 공연을 진행하며 노브레인, 레이지본 등 123개의 인디밴드가 대거 참여하는 인디 록 페스티벌을 연다. 내부공사에서는 갤러리별로 8가지 테마 아래 실험적인 작품들과 호주 젊은 영상 작가들의 100여개 단편 비디오 전이 열릴 예정이다. 암중모색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만의 슈리칭, 일본의 야마우치 요코, 한국의 최진성씨의 작품을 8월21일부터 29일까지 떼아뜨르 추에서 상영한다. 이구동성에서는 '블랙텐트 시어터'와 '진잔 트로포스 보이세이' 등 촉망받는 일본 실험극단의 작품들과 싱가포르에서 주목받고 있는 KYTV의 멀티미디어 복합극을 만날 수 있다. 중구난방에서는 댄스 구락부, 리듬 인 프린지, 인디樂만발 등 다양한 테마의 무대 공연을 야외에서 매일 저녁 즐길 수 있는 오픈 스테이지와 인디만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은 2호선 홍대입구역 5, 6번 출구로 나와 걷고 싶은 거리에 있는 '프린지 종합안내소'와 '중앙 박스오피스'에서 축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티켓 구매도 가능하다. 한편 30개의 이구동성 전 작품 중 선택한 3작품을 3만원에 볼 수 있는 패키지티켓과 암중모색 11개 섹션 27개 작품을 2만원에 모두 볼 수 있는 암중모색 프리패스가 판매된다.

축제의 모든 유료 공연들을 자유롭게 보려면 프리패스와 기념품 등이 제공되는 후원회에 가입(1계좌에 10만원)하는 방법도 있다. 예매문의는 티켓링크 홈페이지 (www.ticketlink.co.kr) 또는 전화(1588-7890)로, 개별 공연장, 상영관 매표소 문의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 (02-325-8012)로 하면 된다.

김유경 객원기자 racyr@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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