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한국공예관서, 층별로 우리문화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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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는 8월26일까지 한 달여 간 온 가족이 함께 공예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웰빙 서머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한국공예관 전관을 페스티벌 장소로 활용, 층별로 특성화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1층에선 '생활공예명품전'이 펼쳐진다. 방곡 도예촌 등 충북지역 우수 공예인의 작품과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흥덕사 금속활자본 '직지(直指)'를 활용, 개발된 문화상품, 지역 특산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종이배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콩나물 물주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은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층에서 열리는 '다시 보는 비엔날레특별전'에서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수상작과 기증작이 전시돼 역대 비엔날레 주요 장면을 사진과 영상물로 접할 수 있다. 관람 후 그림 그리기 체험행사에도 참가할 수 있다.

3층에서는 '웰빙 라이프 스타일'이 열려 청주 대추술, 영동 포도주 등 충북 특산물과 죽부인 같은 여름용 전통민예품이 전시된다. 민간신앙 차원에서 풍년을 기원하거나 경사가 있을 때 마을 입구에 세우는 솟대도 볼 수 있다. 또한 백연차, 오미자차 등을 마시며 다도체험을 할 수 있고 여름철 전통음식 시음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4층에서는 '체험한마당'이 펼쳐져 나무를 이용한 곤충 만들기, 우리놀이 체험, 부채 그리기 등의 다양한 공예체험을 즐길 수 있어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 곳에서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모스토피어리'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모스토피어리'란 철사로 뼈대를 세우고 이끼를 이용해 동물 같은 모형을 꾸미고 식물을 키우는 원예공예.

'웰빙 서머 페스티벌'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무료로 진행되며 모스피어리, 한지공예 같은 일부 공예체험은 재료비 정도만을 부담하면 된다. 문의 043-268-0255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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