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실물 총 12만7387건, 전년 대비 25% 증가
유실물 1위 지갑…의류는 10명 중 1명만 찾아가
시간과 위치 파악 우선, 선로 유실물은 다음날 인계
영업시간 내 방문 어려울 땐 물품 보관함 서비스 이용

10일 서울교통공사는 2022년 한해 동안 공사에 접수된 유실물이 총 127387건으로, 2021년 유실물 101618건 대비 25퍼센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10일 서울교통공사는 2022년 한해 동안 공사에 접수된 유실물이 총 12만7387건으로, 2021년 유실물 1만1618건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지난해 지하철 유실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교통공사가 유실물 통계와 인계 방법을 소개했다. 

유실물 총 12만건…본인 인계율 63%

10일 서울교통공사는 2022년 한해 동안 공사에 접수된 유실물이 총 12만7387건으로, 2021년 유실물 10만1618건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방역수칙 완화로 지하철 이용승객이 회복세를 보였으며 각종 행사와 저녁 모임이 늘어나 유실물이 증가한 것으로 추측했다.

지난해 지하철 내에서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으로 총 3만1228건이 접수됐다. 뒤이어 휴대전화는 2만1053건, 의류는 1만8333건, 가방은 1만8093건이 접수됐다.

유실물을 직접 찾아가는 비율은 63%로 총 8만191건이 직접 인계됐다. 휴대전화의 경우 94%가 직접 찾아갔으며, 가방(78.9), 지갑(78.2) 역시 대부분 직접 찾아갔으나 의류는 1만8333건 중 단 1833건만 본인이 찾아가 10명 중 9명이 찾아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잃어버린 시간과 위치 확인 필수 

지하철에 물건을 두고 온 경우 잃어버린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안전실에 유실물을 신고하기 전, 열차 하차 시각과 방향, 승하차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야 유실물을 찾기 수월하다. 

지하철 승강장 사이 틈에 물건을 떨어뜨린 경우에는 당일에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지하철 운행 시간 중에는 선로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물건의 종류와 승강장 위치를 함께 고객안전실에 신고하면, 지하철 운영 종료 후 수거해 다음 날부터 찾아갈 수 있다.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물건은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www.lost112.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실물은 호선별 유실물센터에서 1주일간 보관하며 승객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경찰서로 이관된다.

야근 등으로 유실물센터 영업시간 내에 방문하기 어려울 땐 유실물을 물품 보관함에 보관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유실물센터는 요청에 따라 소재 역의 물품 보관함에 유실물을 보관하고 주인에게 물품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전송해준다. 보관비만 지불하면 원하는 시간에 유실물을 찾아갈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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