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은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김재영 원장

취업·자격증 연계한 강좌 주력...노후 프로그램·공모전 등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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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태 기자>

“미술대학 학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문행정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되었지만 취임 초기 평생교육원 행정의 특성상 다양한 연령층, 학력층을 두루 고려해야 하는 점이 다소 힘들었다. 특히 강좌 강사들을 섭외, 관리하는 부분은 어려운 부분이긴 하나 평생교육원 직원들의 든든한 지원과 함께 천안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학생들의 자기 계발 열정에서 큰 힘을 얻고 있다”

올해 8월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재영(58)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원장이 밝힌 지난 1년간의 소감이다. 김재영 원장은 숙대 미술학과, 홍익대 대학원(공예전공)을 졸업하고 1982년부터 숙대 미술대학 공예과 교수, 미술대학 학장으로 활동해오다 '평생교육'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 2003년 8월부터 평생교육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결혼 후 남편의 강한 권유로 대학원에 진학, 자신의 삶의 틀을 깨고 새롭게 도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어려운 선택이라는 사실을 체득한 김 원장은 자기 계발에 충실하고 자격증 취득과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커리큘럼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교육과정에 '파티 플래너 전문가과정''상담 전문가 교육과정''이미지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자격증 준비과정에'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 대비과정''노인교육지도사 자격과정' '방과후 아동지도사 자격과정' 등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앞으로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남은 생애 준비를 위해 자기 안으로 들어가 자신을 정리하는 '노후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싶다”면서 “노년을 위한 '자연테마여행'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여성신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김 원장은“앞으로 <여성신문>과 함께 여성들에게 새로운 삶의 도전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는 협력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김 원장이 주목한 협력프로그램은 바로 공모전. “'여성 장신구 작품 공모전''여성 생활수기 대회'같은 공모전을 <여성신문>과 함께 개발, 진행해 여성들의 잠재된 능력을 깨워 자기 계발과 함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는 것.

김 원장은 “숙대 평생교육원의 풍부한 교육자원과 인적자원을 이용, 사회에서 절실히 요구하는 커리큘럼을 개발해 자기 스스로 소외되고 억압받아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한 여성들에게 활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1984년 설립된 이래 20년의 역사를 가진 숙대 평생교육원에서는 학점인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과정, 영아보육전문 교육과정과 같은 전문교육과정, 독서지도사 자격과정과 같은 자격증 준비교육과정, 성숙사회숙명아카데미와 같은 문화·예술·교양교육과정, 건강교육과정, 미용산업·피부미용최고경영자과정, 보육교사를 양성하는 보육교사교육원 등 10개 교육과정에서 111개 강좌가 개설, 운영되고 있다. 프랑스 요리학교 코르동 블루와의 투자 협정으로 2002년 개교한 '르 코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과정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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