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2022년 그룹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2022년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 64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전 4438억원)을 제외하면 7.5% 늘어났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 자본시장의 위축에도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와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으로 그룹의 견조한 순이익 개선세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69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

분기 중 원본보전신탁 회계처리 변경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체투자 평가손실인식, 희망퇴직 비용, 투자상품관련 고객 손실 보상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그룹의 연간 이자 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이는 자산 증가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6%와 1.63%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15bp(1bp=0.01%포인트)와 22bp 개선됐다.

은행의 기업 자금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 대출 성장,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표시 보험계약 부담이자 감소 등으로 4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그룹의 연간 비이자이익 2조5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했다. 수수료 손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수수료 이익은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리오프닝에 따른 판촉비 증가 영향으로 신용카드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5.6%(1494억원) 줄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전년 말 대비 43.4%(6294억원) 급감했다. 반면, 보험관련 이익은 사업비차손익 개선 등 견조한 보험영업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2.2%(203억원) 증가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한 3조450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실물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 대출 중심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1조5934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한 반면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4053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연간 대손 비용은 1조3057억원으로 나타났다.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 충당금 5179억원을 적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추가 적립한 경기대응 충당금은 총 1조1002억원 규모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0.33%로 전년 동기대비 6bp 상승했다. 경기 대응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은 0.20%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5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0%(1697억원) 증가했다. 원화 결산에 따른 환율 효과와 연결결산 충당금 효과가 반영됐다. 연간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개선된 12.2%를 시현했다.

결산이사회는 2022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금을 865원(연간 2065원)으로 결의했다.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앞서 지급된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22.8%로 나타났다. 우선주를 포함한 연간 배당성향은 23.5%다.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3년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말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0%,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7%를 기록했다. 자산성장으로 인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도 견조한 순이익 창출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도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한 자본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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