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 ⓒ여성신문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 ⓒ여성신문

정의당은 8일 재판부가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에게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이 여성과 소수자에게 얼마나 안전하지 못한 사회였는지를 되짚었던 사건”이라고 밝혔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명백한 젠더폭력이었던 신당역 사건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차별과 폭력이 되풀이되는 비극의 굴레를 끊어낼 때까지 정의당은 여성과 소수자와 잡은 손을 놓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스토킹 처벌법의 개정이 급속도로 논의되고 있지만 과제는 아직 남았다”며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삭제하고 가해자 접근금지, 연락금지, 인신구속 등의 잠정조치를 강화할 방안을 마련해 추가적인 피해가 결코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당역 사건은 여성 노동자가 일터에서의 안전을 확보 받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고, 피해자의 인격과 명예를 보호할 강화 방안 역시 필요하다”며 “정의당 역시 입법 공백을 메우고 국회에 근본 대책을 수립을 더욱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취임 첫 행보로 신당역 추모 공간을 찾아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치의 책임을 약속했다. 정의당이 가장 앞장서겠다는 다짐이었다”며 “다시 한 번 피해자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