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와 현대, 찬란히 교차

희랍·기독교 문화의 보고…세계 10위의 관광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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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섬 중의 하나인 미코노스의 명물 풍차. <권삼윤씨의 '꿈꾸는 여유, 그리스'(도서출판 푸른숲) 제공>.

2004년 올림픽이 열리는 나라 그리스는 지중해에 있는 발칸반도 남쪽에 위치해 있다. 정식 국가 이름은 '그리스 공화국'이지만 이 명칭은 터키 지배 당시에 불렸던 이름이다. 그리스인들은 자국을 '헬라스(Hellas)'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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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산기슭에 위치한 국제올림픽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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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섬의 골목에서는 종종 말과 나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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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돔이 인상적인 산토리니 성의 그리스 정교회 예배당.
그리스의 총 면적은 13만2천㎢로 한반도의 0.6배이다. 북쪽으로는 유고와 불가리아, 알바니아와 접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에게해, 남쪽으로는 지중해 그리고 서쪽으로는 이오니아해와 접해 있다. 전체 면적의 20%가 3000여 개의 섬이지만 그 대부분은 무인도이며 154개의 섬에만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그리스의 총 인구는 2003년 현재 1066만 명이다. 또한 전체 인구에서 그리스인이 98%에 달해 우리나라와 비슷한 단일 민족이며 국민의 98%가 그리스정교를 믿는다. 그리스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날이 많을 정도로 무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명을 향유했던 나라답게 국가 전역에 걸쳐 고대 희랍문화와 초기 기독교 유적이 산재해 있다. 수도 아테네시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문명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크레타섬은 신석기시대부터 정치, 군사, 예술이 발전하여 이루어진 크레타문명의 중심지이다. 또한 고대 종교의 중심지인 델포이와 올림피아, '황금으로 가득한 곳'으로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다 19세기 후반에 발굴된 미케네, 깎아놓은 듯한 절벽과 파란 바다가 인상적인 산토리니섬 등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이러한 자연경관과 고대 유적들은 그리스를 관광대국으로 만들었다. 그리스를 찾는 관광객 수는 연평균 140만 명에 이르고 관광수입도 60억달러에 달해 세계 10위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와는 1949년에 수교를 맺고 한국전쟁에도 5천여 명의 병력을 투입하여 참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그리스에 주로 선박과 승용차, 전자, 기계, 섬유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석유제품, 모피, 대리석 등을 수입하고 있다.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비해 그리스 내 한인규모는 매우 작아 장기체류 교민, 유학생, 선교사 등을 포함해도 약 270여명에 불과하다.

정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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