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환 사건의 피해자 유족 대리인 민고은 변호사가 추모의 뜻을 전한 많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민고은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전주환 사건의 선고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 여자화장실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리자 바로 달려와 피해자분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흉기를 든 피고인을 제압한 시민분이 계셨다. 그 용기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발생 이후에는 많은 분들이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찾아주셨다”며 “그러한 마음이 모여 여자화장실 앞에는 시민분들이 마련한 추모공간이 생겨났고 수많은 포스트잇과 꽃 피해자분을 위한 물건들로 채워졌다. 전달해주신 따뜻한 마음이 참 많은 위로가 되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애도의 마음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은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민고은 변호사는 “법적인 권리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항소심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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