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야르바키르=AP/뉴시스] 6일(현지시각)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 의료진과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 더미에서 수색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디야르바키르=AP/뉴시스] 6일(현지시각)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 의료진과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 더미에서 수색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튀르기예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지진의 사망자가 4500에 이르렀으며 부상자도 수천명에 기록했다. 현지시각 밤사이에도 구조작업이 게속돼 8000명 이상이 구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튀르기예에서만 사망자가 3000명에 이른다.

튀르기예 재난비상관리청(AFAD)은 성명을 내고 지진으로 292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구조작업은 밤에도 계속됐다. 무너진 건물 4758 곳에서 8000명 가까이 구조됐다.

규모 7.8의 강진으로 아파트 전체가 무너지고 병원이 파괴되었으며 수천 명이 다치거나 집을 잃었다.

이날 새벽에는 튀르기예 중부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최소한 1444명이 숨지고 3500명이 부상했다.

11년 넘게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연료 부족과 혹독한 겨울 날씨 또한 지진 대응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엘-모스타파 벤람리 유엔 조정관은 "여러 시설이 파괴됐으며 인도주의 사업을 위해 사용하던 도로가 파고됐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열심히 일학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통제하는 알레포에서는 이웃한 두 건물이 잇따라 무너져 내리는 먼지로 거리를 가득 메우는 모습이 트위터에 공개됐다.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 도시의 주민 2명은 키프로스와 레바논 같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만 느껴졌던 지진으로  멀리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던 지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건물들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민방위구조대 시리아 화이트헬멧의 리드 알 살레는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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