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처우 개선 위한 간호법
법사위서 263일째 계류
1300개 단체, 간호법 제정 릴레이 시위 참여
이영준 두레소리 회장, “간호법 제정은 시대적 요구”

간호법 범국본 소속 1300개 단체가 1인 릴레이 시위에 합류했다. 이영준 사단법인 노래로 나누는 삶 두레소리 회장이 1인 시위 첫 주자로 나섰다. ⓒ간호협회
간호법 범국본 소속 1300개 단체가 1인 릴레이 시위에 합류했다. 이영준 사단법인 노래로 나누는 삶 두레소리 회장이 1인 시위 첫 주자로 나섰다. ⓒ대한간호협회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 바통을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이하 간호법 범국본)가 이어받았다. 올해 1월부터 대한간호협회 임원과 전국 17개 지부 및 10개 산하단체 회장단을 중심으로 시위가 진행된 가운데 2월부터 범국본이 시위 주자로 나선다.

'간호법'은 의료법과 별도로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적정수의 간호사 확보 및 처우 개선 등을 규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간호사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초과근무, 휴무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상황 등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간호사 A씨가 근무 중 쓰러져 숨지기도 했다.

간호법은 타 의료 단체의 반대와 정당 간 갈등 등의 이유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에서 263일째 계류하고 있다. 이에 간호협회는 21년 시작부터 시작한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를 421째 이어가고 있다.

2일부터는 간호법 범국본 소속 1300개 단체가 1인 릴레이 시위에 합류했다. 이영준 사단법인 노래로 나누는 삶 두레소리 회장이 1인 시위 첫 주자로 나섰다.

이영준 회장은 “간호법은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민생법안”이라며 여당인 국민에힘에 “국민 모두를 생각한다면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이영준 회장은 지난달 16일 위헌소지를 이유로 간호법을 제2소위로 회부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에 “국민의 명령을 무시한 국민의힘 법사위 위원들과 조정훈 의원은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고 간호법을 통과시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인 릴레이 시위에 사용하는 대형보드에는 ‘간호법 제정 국민의힘은 즉각 이행하라’는 문구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 약속을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해 “당위원들과 함께 합당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게 힘쓰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간호사분들이 당당히 근무할 수 있게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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