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대구 달서 출마해 관심모은 박선아 변호사

'한국여성정책포럼' 결성 여성문제 솔선

남편과 함께 생활법률지침서 출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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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5총선 때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아 대구 달서 병에 출마, 관심을 모았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박선아(30·사시42회) 변호사. 그는 현재 개인법률사무소를 열고 본업에 충실한 한편 남편과 함께 생활법률지침서 출간 준비와 총선 전부터 활동해온 '한국여성정책포럼'에서의 여성 권익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사법시험과 결혼 그리고 선거를 겪으며 인생관이 많이 바뀌었어요. 혼자 보낸 시간이 많은 저에게 결혼은 '함께'를 생각하게 했고,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가지며 내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박 변호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변호사 업무를 수행할 때 무엇보다도 의뢰인의 이야기를 '눈꺼풀이 내려앉을 때까지' 들어준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여성들이 변호사를 찾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이혼문제인데, 인생의 두 갈래의 길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나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박 변호사는 대구여성회, 대구여성의전화 등 지역 여성단체에도 적극 참여하며 호주제 폐지, 성매매 여성들의 문제 등에 애정을 가지고 “여성문제에 사회인식의 변화가 가장 먼저 실현되어야 함을 절실히 느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에 전문직 여성 13명으로 구성된'한국여성정책포럼'모임을 발족,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이론과 실제적 지식을 조화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북 심권은주 기자ejsk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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