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했다. 비윤계 원내 주자로는 첫 출마다.

허 의원은 30일 뉴시스에 “최고위원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 당이 얼마나 건강한지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날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등이 확정되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으며 친이준석계로 분류돼 ‘비윤계’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그는 최종 출마를 결심하기 직전까지도 고심을 거듭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BBS 라디오 방송에서 최고위원 출마 여부에 대해 “나경원 전 의원이 저렇게 되는 거 보고 좀 겁이 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빠른 시일 안에 고민 결과(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며 “우리 당원이면 누구든지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허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동대문구 을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 겁니까”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68곳의 사고 당원협의회 중 42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선정을 마쳤다. 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사고 당협 공모에서 내정됐지만 현 비상대책위원회가 원점에서 실시한 공모에서는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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