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청년의 총격으로 7명이 숨졌다. ⓒBBC 화면 갈무리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청년의 총격으로 7명이 숨졌다. ⓒBBC 화면 갈무리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밝혔다.

27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5분쯤 예루살렘 네브야코프 대로에 있는 유대교 회당 외부에서 팔레스타인인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테러범'으로 부르며 "7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최근에 발생한 최악의 총격사건"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올해 21세 팔레스타인 남성으로 동예루살렘에서 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와의 총격전과 추격전 끝에 무장을 해제했으며 이후 용의자는 사망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가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21세 주민이라고 밝혔다.

응급의료기관인 마겐 다비드 아돔은 10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70세 남성과 14세 소년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은 이번 공격을 칭찬했지만 자신들의 소행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이 공격은 독일 나치 정권에 의해 유대인 6벡만명이 희생된 홀로코스트 기념일에 일어났다.

사건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신임 총리가 현장을 찾았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비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예루살렘의 유대교 회당에서 발생한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인명 손실에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유대인 대학살 기념일과 안식일에 유대교 회당에서 예배자들을 공격한 것은 끔찍하다. 우리는 이스라엘 친구들과 함께 서 있겠다"고 썼다.

중동의 이슬람 국가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도 이번 공격을 규탄했다고 현지 국영 WAM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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