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대표 여성작가들의 4인 4색
차세대 대표 여성작가들의 4인 4색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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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억압, 소외, 환멸, 열정 등
최근 네티즌의 투표로 뽑힌 차세대 대표작가 상위 10위권에 여성 작가 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그 작품의 색깔만큼이나 다양한 작품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2위를 차지한 공지영씨는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그의 작품은 크게 두 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시대와 사회의 아픔에 대한 개인의 고뇌이고 다른 하나는 남성에 대해 억압받는 여성의 삶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등이 전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착한 여자' 등이 후자의 대표적 작품이다. 또한 산문집 '상처없는 영혼''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등을 펴내기도 했다.



1985년 '문예중앙'에 중편소설 '겨울우화'로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등단한 신경숙씨는 1993년 장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를 출간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장편소설 '깊은 슬픔''외딴 방''기차는 7시에 떠나네'와 소설집 '아름다운 그늘''오래 전 집을 떠날 때''딸기밭' 등을 연이어 출간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소외된 계층의 인물이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인물들을 서정적이고 섬세한 문체로 그려낸다.



은희경씨는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중편소설 '이중주'로 등단했고, 장편 '새의 선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8년 '아내의 상자'로 22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서 기반을 확실히 다진 그는 '타인에게 말걸기''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상속' 등을 펴냈다.



그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집중한다. 그 안에서 사랑과 상처를 다소 냉소적으로 드러내 '사랑에 대한 환상'을 깨고 있다는 평을 받곤 한다.



전경린씨는 은희경씨와 같이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사막의 달'이 당선됐다. 이듬해에 단편 '염소를 모는 여자'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바닷가 마지막집''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내 생애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열정의 습관'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뭔가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기분”으로 글을 쓴다는 그는 자신의 작품 속 인물들이 간직하고 있는 광기 어린 열정을 화려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정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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