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국가직 9급 선발예정 인원. ⓒ에듀윌 제공
연도별 국가직 9급 선발예정 인원. ⓒ에듀윌 제공

정부의 공무원 감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은 역대 3번째로 많은 인원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에듀윌 합격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3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 규모는 6396명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선발 인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9급 공무원은 5326명을 채용한다. 사상 최대 규모 인원을 선발했던 지난해보다 346명이 줄었지만 역대 3번째 많은 규모다.

연구소는 정부의 공무원 정원 감축 기조 속에도 선발 규모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던 이유는 '퇴직 인원' 때문으로 분석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 휴직 및 조기 퇴직 인원 발생에 따른 자연감소분만큼 신규 채용 수요가 생기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발표를 보면, 2026년까지 공무원 연금 수급자 수는 12만8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퇴직자 수를 포함하면 자연감소분에 따른 신규 채용 인원은 이를 웃돌 전망이다.

연구소는 "당분간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3~4년간은 지금과 같은 수준의 인원을 지속적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렬별로는 직업상담직, 고용노동직, 교정직(여자)이 70%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교정직, 검찰직, 보호직 등 법무부 인력은 증가했다. 올해 907명을 선발하는 교정직 남자의 경우 910명을 선발했던 2017년 이래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교정직 남자를 비롯해 검찰직, 보호직 등 법무부 인력의 채용 증가도 두드러진다.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을 거친다. 오는 4월8일 필기 시험이, 6월14일부터 19일까지 면접 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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