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공개 대화 통한 사회적 해결 모색 기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 등 활동가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 등 활동가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2월2일 단독 공개면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26일 “전장연에 오늘 오전 조건없는 단독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화답해 면담이 전격 합의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월2일부터 전장연 및 다른 장애인단체와의 단독 면담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장연의 주된 요구 내용인 탈시설을 포함한 여러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장애인권리예산 등 문제를 널리 알리고 정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자 2021년 12월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와 선전전을 펼쳐왔다. 전장연은 그간 서울교통공사와 오 시장에게 단독 면담을 제안했으나, 서울시는 여러 장애인 단체들과 ‘비공개 합동 면담’만 가능하다고 해 결렬됐다. 

서울시가 이번 단독면담을 제안한 이유는 “면담의 형식이 더 이상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 되며, 단독면담 역시 다양한 의견수렴의 일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도 이날 환영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 실무 협의를 통해 사회적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장연은 “대화를 통한 해결 방안 마련까지는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하지 않는 ‘지하철 선전전’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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