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이브럼스 탱크 31대 우크라이나 지원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군인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박격포를 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군인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박격포를 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서 러시아의 압박이 강화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수적으로뿐 아니라 군사력도 우세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5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바흐무트와 우글레다르 지역의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의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상당 수의 병력과 무기, 군사 장비 등을 전선에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러시아군의 공세에도 우크라이나군이 수적으로 우세하며, 전문적인 지휘력과 병사들의 용기가 있다고 말했다.

말라르 장관은 러시아군이 상당한 손실을 입으면서도 이 지역들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초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동부 솔레다르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밀려 후퇴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 미국, 에이브럼스 탱크 31대 우크라이나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미국이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며 “(탱크 사용을 위해) 되도록 빨리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육군의 주력 탱크인 M1 에이브럼스는 120㎜ 활강포를 탑재했으며, 50구경 기관총과 7.62㎜ 기관총을 각각 장착했다. 

적외선 전방감시장치(FLIR), 레이저 거리측정기, 탄도계산 컴퓨터 등을 장착해 주·야간 전투 모두 가능하고, 화학·생물·방사선 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도 갖췄다. 

최대 시속 42마일(약 67㎞)로 주행할 수 있다. 러시아가 주로 사용하는 T-72, T-80, T-90 탱크보다 우위에 있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다. 

미국은 그동안 M1 에이브럼스가 70t에 이르고 최고급 연료인 제트유를 사용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지원을 꺼려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한 뒤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미국이 에이드럼스 탱크를 지원해야 자국의 레오파드2 탱크를 지원할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