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전력수요 87.8~93.5GW 예측

북극 한파에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극 한파에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직후 전국적 한파에 전력수요 급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전력수요 상승에 대비해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이달 4주 차(25일~27일) 기온이 대체로 낮겠고 서해안과 수도권에 적설이 예상돼 전력수요는 87.8~93.5GW(기가와트)로 예측됐다.

사업장이 이날부터 정상 조업하는 동시에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 전력수요가 크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 정지 상태였던 다수의 발전 설비도 재기동해야 한다.

한국전력은 연휴 기간에 송전선로와 공동주택 밀집 지역 배전 선로를 점검하고 전국 1442개 전통시장의 배전 설비를 보강했다. 한전 본사·지역본부와 협력·위탁업체 직원 4000명으로 구성된 비상 근무조도 운영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4주 차 예비력은 10.6~14.8GW다.

다만 전력거래소가 전망한 최고 전력수요인 93.5GW는 올해 최고 기록보다는 낮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한파에 전력 수요는 94.5GW까지 치솟았다. 이에 여름·겨울 통틀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달 3주 차(16~20일)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포근한 날이 많아 전력수요는 86.8GW 기록했다. 예비력은 20.4GW로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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