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 지장 없어

일명 '수원발발이'로 알려진 연쇄성폭행범 박병화(40) 출소일인 31일 경기도 화성시 한 주택가에서 경찰이 순찰 강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연쇄성폭행범 박병화가 만기 출소한 지난 2022년 10월 31일 경기도 화성시 한 주택가에서 경찰이 순찰 강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3일 박병화가 항우울제를 다량 복용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화는 23일 낮 12시 30분께 화성시 내 박병화 주거지를 방문한 법무부 보호관찰관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병화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의식이 있고, 대화가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병화는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 지역 빌라 등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 10월 만기 출소했다.

한편, 지난해 박병화가 화성시 봉담읍 소재 대학가 원룸촌으로 기습전입한 뒤 시민들이 반발이 거셌다. 시민들은 사회로부터 완전 격리하거나 거주제한 같은 근본적인 방안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고위험 성범죄자가 아동시설 등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지 못하도록 주거지를 제한하는 미국의 ‘제시카법’을 우리나라 환경과 현실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 쉽게 사회에 복귀할 수 없도록 법정형 하한을 높이는 방안 등 획기적인 제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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