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은 지난 해 창간 15주년을 맞아 사회 각 분야에서 '한국을 이끌어가는 여성리더 1만 명 찾기' 작업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여성인력의 '대동여지도' 작업으로 비유되는 여성리더 1만 명 발굴 작업은 이제까지 우리 사회에서 유래가 없었던 시도로, 지난해 명단 발표 후 계속적으로 추가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사회 각 기관 여성인력풀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1만 명 여성리더를 만나다'에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바란다.

아동·가족 심리치료사 양성

─ 유은희 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 아동심리치료학과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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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가족 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은희 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 아동심리치료학과 주임교수는 이화여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하고 아동·가족 상담 전공으로 91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에서 상임연구원으로 활동했고 98년'서울아동가족연구소'를 개소,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명지대에 아동심리치료학과 개설을 구상, 2001년 설치되는 데에 기여한 그는 “올해 '명지심리·언어치료클리닉'을 열어 대학원생들의 전문적인 현장 경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내담자에게는 무료로 심리치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기서 아동·가족 상담을 아우르며 전문적인 상담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 교수는 여성신문 독자들에게 “부모의 과도한 조기교육 노력으로 인해 학습 거부현상과 정서적 불안으로 클리닉을 찾는 아동이 많다”면서 “부모들에게 연령에 맞는 적절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국에서 5년 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연진 과장은 이때 훈련된 말솜씨로 그 후 대기업 근무, 현재 여성개발센터 관장으로 일을 하면서도 유감없이 발휘해 각종 현안들을 다양한 기관과 큰 마찰 없이 조정, 협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방송국을 그만둘 때는 결혼한 여자라, 대기업을 그만둘 때는 남자 후배가 내 상사가 되는 현실 때문에 그만두었죠. 다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겪었던 일들이었지요.”

그러던 중 평소 김관장의 능력을 눈여겨보던 이천주 주부클럽연합회 회장의 추천으로 다시 사회에 발을 딛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6년 2개월 동안 몸담고 있는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다. 이곳에서 김관장은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정적으로 일해 왔다. 여성가장 실업자 훈련, 여성일자리 찾기 페스티벌 등이 김관장이 추진해온 일들로, 전문적인 여성 취업,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은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

성공 포인트: 업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하려는 파트너십, 감정을 배제하고 부드럽게 일을 조정, 협상해 나가는 능력.

나의 멘토: 대기업에서 같이 근무했던 여자과장. 차분하고 이성적인 접근방식을 보며 자신이 갖고 있는 성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슬럼프 극복 노하우: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조언을 구하다 보면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시각을 얻게 되고 그를 통해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성공포인트: 기존 학문의 부족함을 메워줄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학문의 한계가 드러나면 극복 가능한 다른 분야를 만들어가면서 업무능력을 계속 향상해감.

나의 멘토: 나를 지원해주는 가족. 가족의 지원과 격려가 다시 힘을 갖게 한다.

슬럼프 극복 노하우: '상담자'로서 활동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때는 댄스 스포츠와 여행 등으로 재충전을 하고 다시'상담자'활동으로 돌아온다.

공조 파트너십이 성공 밑천

─ 김연진 서울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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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에서 5년 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연진 과장은 이때 훈련된 말솜씨로 그 후 대기업 근무, 현재 여성개발센터 관장으로 일을 하면서도 유감없이 발휘해 각종 현안들을 다양한 기관과 큰 마찰 없이 조정, 협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방송국을 그만둘 때는 결혼한 여자라, 대기업을 그만둘 때는 남자 후배가 내 상사가 되는 현실 때문에 그만두었죠. 다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겪었던 일들이었지요.”

그러던 중 평소 김관장의 능력을 눈여겨보던 이천주 주부클럽연합회 회장의 추천으로 다시 사회에 발을 딛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6년 2개월 동안 몸담고 있는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다. 이곳에서 김관장은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정적으로 일해 왔다. 여성가장 실업자 훈련, 여성일자리 찾기 페스티벌 등이 김관장이 추진해온 일들로, 전문적인 여성 취업,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은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

성공 포인트: 업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하려는 파트너십, 감정을 배제하고 부드럽게 일을 조정, 협상해 나가는 능력.

나의 멘토: 대기업에서 같이 근무했던 여자과장. 차분하고 이성적인 접근방식을 보며 자신이 갖고 있는 성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슬럼프 극복 노하우: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조언을 구하다 보면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시각을 얻게 되고 그를 통해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전업주부에 취업 희망 주겠다

─ 장계화 서울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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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아이 양육 등의 이유로 직업활동을 중단한 전업주부들에게 재취업은 말 그대로 '막막함' 그 자체다. 그러나 장계화 관장이 그 동안 걸어온 길을 보면 원하고 찾는 사람에겐 그 길이 열릴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우선 제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제가 공부한 교육심리학을 살리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그래서 YWCA, 서울시 교육청, 고등학교 등에서 계속 자원봉사로 상담활동을 했어요. 그러다 마침 용산인력개발센터에서 관장을 뽑는다고 해서 공채로 뽑히게 된거죠.”

재취업을 하는 데에, 그것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준비하고 공부하는 시간들이 축적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장관장은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사례가 재취업을 꿈꾸는 전업주부들에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계속 공부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각 지역에 있는 여성인력개발센터가 그러한 여성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당부 역시 잊지 않았다.

성공포인트: 상담을 하면서 배운 다른 사람의 입장에 대한 이해, 포용력. 주부로서 경험은 기관 살림을 두루 살피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다가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됨.

나의 멘토: 어머니. 늘 사회참여를 독려하고 절망에 빠졌을 때 격려해주셨다.

슬럼프 극복 노하우: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럴수록 일에서 놓여 나서 홀로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마음을 충전해갔다.

1만명 여성리더 프로젝트 강시현 팀장·임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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