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산하 양평원 주최
내빈 소개·축사·덕담 없이
예년과 달리 축소돼 치러

1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밴션홀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2023 여성신년인사회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를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1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2023 여성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23 여성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여성신년인사회는 여가부 후원으로 1990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각계의 여성 대표들이 모여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도약을 다짐하는 교류·협력의 장이다. 올해 2023 여성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1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밴션홀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가 개최한 '2023 여성신년인사회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에서 장명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 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1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가 개최한 '2023 여성신년인사회'에서 장명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장명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뵙지 못하다가 그리운 얼굴을 뵙게 되어서 반갑고 기쁘다”며 “특히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님과 더불어 사회 각계각층에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오신 선배들, 동료들, 후배들과 함께 신년 인사회를 갖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보다 지속 발전 가능하고 더욱 성숙한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두의 힘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밴션홀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가 개최한 '2023 여성신년인사회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1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가 개최한 '2023 여성신년인사회'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여성가족부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인구 구조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등 전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국민의 기대는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생각의 중심과 출발을 국민에 두고 여성, 가족, 청소년에 대한 실질적 보호 기능 강화라는 원칙을 잘 세워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여성인사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그는 “2022년은 여성에게 힘든 해였다. 신당역 스토킹 사건, 인하대 성폭력치사 사건, 디지털 성폭력 엘 사건에 이르기까지 가슴 아픈 사안이 너무나 많았다”며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여성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을 여성에 대한 폭력이 아니라고 하고, 구조적 차별도 없다고 한다. 이런 엄혹한 상황에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스러운 것은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하며 여성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성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김정재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이 축하인사를 건넸다. 김정재 위원장은 “그간 여성계는 여성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차별과 불평등의 문제를 개선해왔다”며 “하지만 스토킹, 권력형 성범죄 등 각종 여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커지면서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여성가족부의 조직 개편을 통해 여성, 청소년, 가족의 문제를 좀 더 촘촘히 살필 것이고, 삶의 전 영역에서 양성평등을 이루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여성계와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정부 정책이 실효성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밴션홀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가 개최한 '2023 여성신년인사회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에서 헤리티지 메스콰이어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1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가 개최한 '2023 여성신년인사회'에서 헤리티지 메스콰이어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이후 합창 경연 프로그램 ‘싱포골드’의 우승팀인 헤리티지 메스콰이어의 공연과 참석자 교류의 장을 끝으로 신년인사회는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2023 여성신년인사회는 식순에 예정되어 있던 내빈 소개와 참석자 발언, 새해 덕담이 빠지는 등 예년과 달리 축소된 형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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