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노총은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28대 정기선거인대회를 연 결과 김 위원장이 투표에 참여한 3550표 중 1860표(52.39%)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선거운동을 펼친 류기섭 공공연맹위원장이 당선됐다. 새 집행부의 임기는 오는 24일 시작되며 3년이다.
김동명·류기섭 당선인은 선거기간 중 ‘바위처럼 단단하게, 수성을 넘어 공세로’를 슬로건으로 ▲노동개악에 맞서 한국노총 상시적 투쟁기구 전환 ▲사회대전환 ‘범국민회의’ 구성 ▲타임오프 현실화 ▲공무원·교사의 정치기본권 확보 ▲지역맞춤형 일자리 모델 추진 등 5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두 당선인은 당선사례에서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 노동말살 폭주가 거세지고 있다”며 “더 많은 노동, 더 적은 임금으로 대표되는 노동시간 개악 저지 및 직무·성과급제 추진 저지, 노동조합에 대한 회계 감시 중단 등 투쟁의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 당선자로서 노총을 상시적 투쟁기구로 즉각 개편하고, 정권의 억압과 탄압에 맞서 더 강한 투쟁, 더 강한 저항을 통해 150만 조합원의 힘으로 승리하는 한국노총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