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면거래 축소 때문”

만원, 5만원권 위조방지장치 ⓒ한국은행
만원, 5만원권 위조방지장치 ⓒ한국은행

카드, 페이 등 비현금지급수단 이용이 늘면서 위조지폐가 지난해 총 150장 신고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16일 ‘2022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발표하고,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수는 150장으로 전년(176장)보다 26장(-14.8%) 줄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8년 이후 최저치다. 위조지폐 수는 지난해 한은이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지폐 수를 기준으로 한다.

위조지폐 발견추이 ⓒ한국은행
위조지폐 발견추이 ⓒ한국은행

위조지폐 수가 줄어든 것은 대면 상거래 축소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비현금지급수단 이용이 활성화되며 위조지폐의 유통과 사용도 이에 맞물려 줄어들었다고 봤다.

지난해 위조지폐는 권종별로 5000원권 75장, 1만원권 43장, 5만원권 23장, 1000원권 9장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00원권은 2016년 3월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한 기번호 ‘77246’위조지폐(74장)가 여전히 대량 발견됐다. 이를 제외한 신규 위조지폐 발견은 1장에 그쳤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118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87장으로 73.7%나 차지했다. 위조지폐 액면금액 합계는 196만 4000원으로 전년(199만 3000원) 대비 2만 9000원(-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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