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9만9000명 줄어 5144만명
3년째 줄어...평균 세대원수 2.17명
서울 인구 8만명 줄어...경기·인천은 4만명 증가
전체 세대 2371만...1인 세대 972만, 41%
65세 이상 비중, 전남 25.17%·경북 23.78%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여성 인구는 처음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 미추홀구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은 어르신들이 교육을 받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여성 인구는 처음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 미추홀구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은 어르신들이 교육을 받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를 넘었다. 65세 이상 여성 인구는 처음 20%를 넘어섰다.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한국 사회는 2년 후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으로, 전년보다 19만9771명 줄었다. 국내 주민등록 인구는 2019년 5184만986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년 내리 줄었다. 

전체 인구 중 고령층(65살 이상) 비중은 18.0%로 나타났다. 2021년 말에는 17.1%였다. 여성 고령층은 20.1%로 처음으로 20% 선을 넘었다. 남성 고령층은 15.9%였다. 초고령사회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엔(UN)은 65살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한국은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광역 시·도별 고령층 비율은 전남(25.17%), 경북(23.78%), 전북(23.20%), 강원(22.77%), 부산(21.47%), 충남(20.58%)이 20%를 넘었다. 충남은 이번에 처음 20%를 넘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난해 순수 자연적 요인(출생 수 빼기 사망 수)에 따른 감소는 11만8003명으로 역대 최대였고, 장기 거주 불명자로 분류돼 주민등록이 직권 말소된 경우도 10만1938명에 이르렀다.

2020년 5183만명에서 2021년 5164만명에 이어 지난해에 5144만명으로 감소했다. 

여자는 2580만2087명, 남자는 2563만6951명으로 여자가 16만5136명 많았다.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보다 많아진 뒤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1인 세대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체 세대는 2370만5814 세대로 2021년말보다 23만2919세대(0.99%↑) 늘었다.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17명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972만4256세대로 전체의 41% 차지했다. 

광역 시·도 가운데 5곳의 인구가 늘었다. 경기와 인천이 각각 2만3982명, 1만8939명 늘었고, 세종, 충남, 제주가 각각 1만1696명, 3780명, 1400명 늘었다. 

광역 시·도 가운데 인구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서울(8만1086명 감소)이었고, 경남(3만3690명 감소), 부산(3만2568명 감소), 경북(2만6117명 감소), 대구(2만1721명 감소)가 뒤를 이었다. 서울 인구는 대부분 인접한 경기·인천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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