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협 “‘2023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사업’에 주안점”
예산 증액된 ‘여성기업주간’에 큰 기대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우리나라 여성기업의 수는 295만개로 전체기업의 40.5%를 차지하고 있다.(2020년 기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올해 여성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여성기업을 더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성기업 육성과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증대를 위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는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여경협의 주안점과 시그니처 사업을 살펴본다.

이정한 회장 “기업 인식개선과 경제인 육성”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제1회 여성기업주간을 개최해 전국에 여성기업의 위상을 높였고, 여경협 일반회원을 신설해 회원 수가 3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올해 정부 지원 예산을 처음으로 100억 원 이상 확보하며 여성기업 인식 개선을 위한 더 다양한 활동과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세를 몰아 새해에는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성기업 지원 정부예산 첫 100억 돌파

올해 여성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은 101억 500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88억1800만원보다 12억8700만원(14.6%) 증액됐다. 여성기업인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여성기업 주간행사(매년 7월 첫째주) 예산이 4억원 증액되고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예산이 8억 8700만원이 신규 배정됐기 때문이다.

1999년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여경협이 법정 경제단체로 설립된 이후 여성기업 지원 정부 예산이 100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여성기업 지원 예산은 여경협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창업지원, 판로지원, 인력지원, 조사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장 큰 사업인 여성기업인증제도

여성기업인증제도는 여경협이 위장 여성기업을 색출하고 감사, 관리‧감독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여경협이 진행하는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다.

여경협은 여성기업 제품 우선 구매 등 공공구매 지원, 여성기업 우대 등을 위해 여성기업 확인서를 발급한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명의로 발급된다. 지원대상은 ‘여성기업법’ 제2조 및 시행령 제2조에 따른 여성기업이다.

여성이 소유하고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기업으로서 상법상 회사, 개인사업자 또는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 포함)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여성기업 인증을 받게되면 공공조달 가산점,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 홍보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6003만 기업이 여성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0일 대전여상에서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중기부 노용석 중소기업정책관, 여경협 이정한 회장, 대전여상 박현주 교장이 미래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지난해 12월 20일 대전여상에서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 이정한 여경협 회장, 박현주 대전여상 교장이 미래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주안점인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사업’

여경협에서 올해 가장 주안점을 둔 사업은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사업’이다.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지난해부터 지회차원에서 시작돼 학교와 MOU, 리더십 특강,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 등을 진행해오던 것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여성경제인 육성을 위해 미래 여성 CEO(최고경영자)를 꿈꾸는 여성 특성화고와 여자 대학교 재학생을 선발해 워크숍, 멘토링, 실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공한 여성CEO들이 고교,여대 재학생들의 선배가 돼, 그들을 미래의 여성경제인으로 육성하기 위한 ‘여성CEO&여학생 공동참여’사업이다. 육성대상은 전국소재 여성특성화고, 여자대학교(일반대·전문대)재학생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여성 리더스 특강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 워크샵 △실전 창업 멘토링 △여성기업 현장 탐방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 글로벌 체험 △장학금·사업화 지원 등 협회 후속지원 등이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여성기업주간

여성기업 주간은 여성경제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여성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매년 7월 첫째주로 지정된 법정 주간이다. 여경협은 지난해 7월 여성기업 주간 행사 막을 올렸다. 올해 여성기업 주간행사 예산이 4억원 증액돼 기존 1억원에서 5억원으로 편성됐다. 여경협에선 여성기업을 더 지원할 수 있다는 큰 기대를 품고 있다.

주요 내용은 △여성경제인의 날 △여성기업 유공자 포상 △여성기업 우수제품 전시 △여성기업 정책토론 △한국여성경제 포럼 △여성기업 상생협력·ESG 간담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심사·시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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