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백화점 앞에서 사람들이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앞에서 사람들이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인당 명품 지출이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14일 CNBC방송에 따르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한국의 명품 판매규모가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1인당 약 325달러로, 중국(55달러)과 미국(280달러)보다 많다.

몽클레어는 한국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으며 까르띠에 역시 2022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프라다는 중국의 코로나19 전명 봉쇄로 판매가 7% 감소했지만 한국과 동남아 지역의 실적 호조로 선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명품 수요가 구매력 증가와 함께 사회적 지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욕구에 의해 주도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외모와 재정적 성공은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보다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맥킨지는 명품 과시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비율은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45%, 38%였지만 한국은 22%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명품 업체들이 한국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명품 시장은 타깃 수요층이 한정적이란 점에서 1인당 지출액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코의 웨이웨이 싱은 “명품에 대한 각 나라별 소비지출을 보려면 중산층 이상 인구 수로 나누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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